ⓒ Sky Sports Football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인테르 이적이 임박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풋볼 이탈리아'는 보도를 통해 "에릭센의 에이전트가 인테르 최고 경영자 베페 마로타와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에릭센의 인테르 이적이 임박했다"며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가 마로타와 에릭센의 에이전트가 밀라노에 있는 레스토랑을 떠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풋볼 이탈리아'는 "에릭센은 인테르와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는데 동의했다. 8백만 유로(약 103억 1,460만원)에 200만 유로(약 25억 7,880만원)의 추가 조항이 붙은 조건이다. 이제 세부사항만 조절만 남았다. 에릭센의 이적료는 2천만 유로(약 257억 9,400만원)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올 시즌 종료와 동시에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으로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이적료를 받고 에릭센을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토트넘 수뇌부는 올 겨울 에릭센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고 결국 그를 처분하는데 성공하게 됐다.

에릭센은 지난 7년간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의 중원 사령관으로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리그 4위 등을 이끌기도 했다.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에릭센에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에릭센의 선택은 토트넘 잔류였다.

올 시즌엔 기류가 바뀌었다. 에릭센은 이번 시즌 한층 저하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이에 에릭센을 강력하게 원했던 레알이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맨유 역시 스포르팅 리스본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결국 선택지가 좁아진 에릭센은 인테르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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