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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베테랑 타자 이성열이 한화이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한화이글스는 16일 공식 발표를 통해 37세의 베테랑 타자 이성열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음을 전했다. 한화는 "이성열과 2년간 최대 14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금액은 계약금 3억원과 연봉 9억원을 합쳐 2년 12억원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한화는 리그 9위에 그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성열만큼은 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시즌 이성열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129경기에 나서 홈런 21개 안타 106개 타점 85개 도루 8개 등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성열은 지난 시즌 홈런 공동 8위, 타점 14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와 이성열은 일찌감치 재계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한방을 지닌 이성열을 필요로 했고 이성열 역시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지난 시즌 3억 2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이성열에게 9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이성열의 가치를 인정했다.

한화와 재계약 체결에 대해 이성열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성열은 "협상 초반부터 적극적인 배려를 해주신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야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천북초등학교-순천이수중학교-순천효천고등학교를 거친 이성열은 지난 2003년 LG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6월까지 LG에서 활약한 이성열은 잠실 라이벌 두산베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렇게 두산에서 4년을 보낸 이성열은 2012년 7월 넥센히어로즈로 전격 이적했고 2015년 4월에는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성열의 KBO 통산 기록은 1381경기 출전 안타 976개 홈런 180개 도루 61개 등이다. 통산 타율은 0.2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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