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선택은 차비 에르난데스가 아닌 키케 세티엔이었다.

1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새 감독을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케 세티엔 감독을 바르셀로나의 새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한지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발표한 새 감독이다. 그만큼 바르셀로나가 발베르데의 후임 선임 작업에 발빠르게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 9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준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3으로 패했다. 이 경기 이후 발베르데 경질론이 급부상했고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구단 훈련장에서 회의 끝에 경질을 결정했다.

하지만 키케 세티엔 감독의 선임은 쉽게 예상하기는 어려운 카드였다. 애당초 바르셀로나는 구단의 레전드 출신인 차비 에르난데스를 선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매체에서는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카타르로 날아가 차비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차비의 부임 가능성이 힘을 받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키케 세티엔이었다. 2001-02시즌 라싱 산탄데르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한 세티엔 감독은 부임 첫 해 라싱 산탄데르를 1부리그로 승격시키면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로그로녜스, 루고, 라스 팔마스를 거쳐 레알 베티스 감독직을 맡았다.

세티엔 감독은 부임 이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시즌 중이기 때문에 곧바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게다가 계약서 사인과 사진 촬영, 공식 기자회견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세티엔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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