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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안치홍을 잡았던 롯데자이언츠가 내부단속까지 성공했다.

롯데가 전준우와 FA 재계약을 맺었다. 8일 롯데 구단은 전준우와 FA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이고 최대 34억원 규모다. 계약금 12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옵션 총액 2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준우의 재계약을 주요 목표로 삼았던 롯데는 만족할 만한 비시즌 기간을 보내고 있는 중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전준우는 꾸준히 롯데에서 뛰었던 원클럽맨이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전준우는 11시즌 동안 1,071경기에 나섰다. 통산 기록은 타율 0.294, 135홈런 55타점이다. 지난 2019시즌에는 전체적인 타선 부진 속에서도 3할을 넘기는 타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롯데 구단은 "전준우는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며 리그 정상급의 프랜차이즈 스타다"라면서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이었고 놓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선수단에 귀감이 되는 선수로서 선수단 안팎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히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준우 또한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롯데 팬들께 감사 드린다"라면서 "정말 많은 분들께 롯데에 남아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팬분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에 많이 와닿았고 롯데에서 계속 야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최근 롯데의 이적시장 행보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성민규 단장 부임 이후 롯데는 한화이글스의 포수 유망주 지성준을 영입하며 시동을 걸었고 KIA타이거즈에서 안치홍을 데려오며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전준우 또한 재계약하며 기대감을 점점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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