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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수원삼성 수문장 김다솔이 김봉수 골키퍼 코치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앞서 김다솔은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가 쓴 손 편지를 공개했다. 7일 오후 수원삼성의 동계 전지훈련지인 UAE 아부다비로 출국한 김다솔은 "여보 잘 다녀올께"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내의 손 편지를 게시했다.

하지만 내용이 문제였다. 사진 속 편지 내용에는 수원 김봉수 골키퍼 코치를 비하하는듯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후 이 편지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확산됐고 김다솔과 김봉수 골키퍼 코치 그리고 수원 구단은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일이 커지자 김다솔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죄의 뜻을 담은 글을 올렸다. 김다솔은 "어제 제가 경솔하게 올린 SNS 게시물로 인해 김봉수 코치님과 수원을 사랑하시는 많은 서포터즈 여러분, 그리고 축구 팬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다솔은 "저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김봉수 코치님과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어떤 말로도 제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겠다"는 김다솔은 "늘 반성하며 이런 일이 두 번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동에 더욱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김봉수 코치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고 글을 마쳤다.

전지훈련 시작부터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 김다솔은 김봉수 골키퍼 코치, 수원 선수단과 함께 UAE 아부다비에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후 수원은 내달 12일 중국 광저우로 자리를 옮겨 광저우 헝다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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