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 Sports Football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울버햄튼에 또다시 패배했다. 이로써 리그 3연패를 이루겠다는 맨시티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맨시티는 28일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시티(승점 38점)는 2위 레스터 시티(승점 39점) 승점 1점 뒤진 3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울버햄튼을 맞아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이 두 골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맷 도허티에게 실점을 내주며 2-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맨시티는 이번 울버햄튼전에서 '복수'에 도전했다. 지난 10월 6일 치러진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울버햄튼에 0-2 충격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더 뼈아팠던 것은 이번 패배로 선두 리버풀(승점 52점)과의 승점 차이가 14점으로 벌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지난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세를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단은 올 시즌 리그 3연패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제 사실상 우승 가능성은 0에 수렴하게 되었다. 맨시티가 리그 18경기에서 17승 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을 따라잡기란 현재로선 역부족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이 같은 현실을 인정했다. 울버햄튼전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쟁은 비현실적이다. 이제는 (선두와) 멀리 떨어져 있다"며 사실상 리그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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