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N SPORT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V-리그에 역대급 외국인 선수가 나타났다. 바로 현대캐피탈의 다우디 오켈로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9-37 25-22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승점 27점) 2위 우리카드(승점 28점)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날 현대캐피탈 승리의 일등공신은 다우디였다. 이날 다우디는 무려 28득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블로킹 역시 세 개나 기록했다. 다우디의 맹활약으로 기선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결국 가볍게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다우디는 지난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의문의 시선도 있었다. 우간다 출신인 다우디는 프로 데뷔 후 줄곧 불가리아, 터키 등 유럽 무대에서만 활약해왔다. 본래 농구선수였고 배구를 시작한지 5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우디는 최고의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다우디는 온 몸이 무기다. 201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다우디는 강한 탄력과 긴 팔을 보유하고 있다. 상대 블로커들보다 머리 하나는 높은 타점 역시 그의 장점이다. 이렇듯 다우디는 최상의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V-리그를 휘젓고 있다. 이미 그는 V-리그 모든 팀들의 경계대상 1호가 되었다.

다우디의 가세로 힘을 받은 현대캐피탈은 이제 2위 우리카드를 넘어 선두 대한항공 추격에 나선다. 과연 다우디는 현대캐피탈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전진할 수 있을까. 다우디에게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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