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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일단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남북 단일팀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2020 도쿄 패럴림픽의 남북 단일팀 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입장을 밝혔다.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IPC 앤드루 파슨스 위원장은 12일 인터뷰를 통해 도쿄 패럴림픽 남북 단일팀에 대해 언급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IPC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본 IPC 본부에서 3자 협의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답변이 없었다"라면서 "우리는 (남북 단일팀의)문을 열었지만 남과 북은 협의하지 않았다. 우리는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 있다. 남한과 북한은 각각 패럴림픽에 출전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남북 장애인 체육회는 한 차례 단일팀을 구성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개회식 공동 입장과 함께 탁구와 수영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을 성사시켰다. 이후 지난 2월 남북이 IOC와 함께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자 패럴림픽에서도 단일팀 구성 논의가 시작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IPC에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을 비롯해 단일팀 구성 희망 의사를 전달했고 북한과의 소통도 추진했다. 하지만 북한이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아쉽게 도쿄 패럴림픽 남북 단일팀은 무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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