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GOLF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이플스 티뷰론 골크플럽에서 열린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찰리 헐에 1타 차 앞서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다.

김세영은 최종라운드 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바지를 입고 필드에 나섰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마법을 발휘했다. 김세영은 막판 찰리 헐의 추격을 받으며 공동 1위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김세영은 통산 10승 고지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앞서 김세영은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서는 다섯 번째로 LPG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우승을 추가하며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김세영은 지난 2010년 KLPGA에 입회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김세영은 2016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우승, 2018 LPGA 투어 손베릭 크릭 LPGA 클래식 우승, 2019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2015 LPGA 투어 블루베이 우승 등을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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