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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부천=임형철 기자] 부천FC1995가 5위 탈환에 성공했다.

부천FC1995와 아산무궁화는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3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5위 아산(승점 44점)과 6위 부천(승점 42점)의 승점 차는 2점이었다. 부천이 승리할 시 아산의 5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놓인 4위 안산(승점 50점)과의 승점 차도 5점으로 좁힐 기회였다.

부천FC1995는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철원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고 김재우와 닐손주니어, 박건이 백스리를 구성했다. 좌우 윙백은 국태정과 감한솔, 중앙 미드필더는 조범석과 조수철이 낙점받았다. 스리톱은 김륜도와 말론, 안태현이 나섰다.

이에 맞서는 아산무궁화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골키퍼는 제종현, 백포는 정다훤과 전효석, 장순혁, 송환영이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박세직과 양태렬, 2선 3명은 박민서와 김도엽, 김레오가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 원톱은 오세훈이 출전했다.

전반 6분 만에 부천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미드필더 조수철이 드리블을 친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문을 향했다. 볼의 궤적이 굴절로 영향을 받은 탓에 제종현 골키퍼도 쉽게 처리하기엔 어려움은 있었다. 부천은 일찍 1-0 리드를 잡은 뒤 아산의 공격을 방어하며 단단한 균형을 자랑했다.

아산은 전반 30분 양태렬을 빼고 김민석을 투입하며 중앙 미드필더에 변화를 줬다. 실점 후 부천을 강하게 압박하며 흐름을 가져왔지만 최철원 골키퍼를 위협할만한 위협적인 슈팅 시도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5분 김민석이 올린 코너킥을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하며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윗 골대 왼쪽을 넘어가고 말았다. 두 팀의 전반은 1-0, 부천의 리드로 종료됐다.

아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또 한 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김레오 대신 이재건을 투입하며 한 골 차를 따라잡기 위한 과감한 술수를 썼다. 하지만 후반 7분 부천이 추가 골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구석에서 처리한 국태정의 프리킥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부천이 추가 골을 넣으며 후반 7분 만에 2-0으로 달아났다.

추가 골과 동시에 김륜도를 빼고 장현수를 넣은 부천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장현수를 중심으로 상대 진영까지 손쉽게 역습을 펼친 부천은 아산 수비진이 공중볼 처리에 애를 먹는 사이 배후 침투에 성공한 감한솔의 슈팅이 골문을 통과하며 웃음을 지었다. 좌우 윙백인 국태정과 감한솔이 한 골 씩 득점하며 부천은 3-0으로 달아났다.

아산은 김도엽 대신 남희철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 분위기가 쉽게 바뀌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천의 역습이 아산 수비진 사이의 공간을 뚫으며 날카롭게 행해졌다. 부천은 후반 28분에 박건 대신 이정찬을 투입했고 10분 뒤에는 말론 대신 문기한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썼다. 종료 시간까지 흐름을 이어간 부천은 깔끔하게 3-0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아산전 승리로 부천은 아산을 따돌리고 5위 탈환에 성공했다. 게다가 홈에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부천종합운동장에 모인 홈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반면 아산은 3연패와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지며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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