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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잊혀진 천재' 잭 로드웰의 AS로마 이적이 가까워졌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메일'은 "FA 신분의 잭 로드웰이 로마 이적을 눈앞에 뒀다. 로드웰은 앞으로 48시간 동안 로마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며 "테스트를 통해 로드웰의 로마 이적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다. 계약이 이뤄질 경우 계약 기간은 올 시즌 말까지다"고 전했다.

로드웰은 과거 영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손꼽히던 선수다. 지난 2008년 에버턴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로드웰은 2012년 무려 1,800만 파운드(약 271억원)의 이적료를 남기며 맨체스터 시티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로드웰은 이후 부상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자리를 잃으며 지난 2014년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선덜랜드에서의 활약 실망스러웠다. 선덜랜드는 로드웰을 영입하기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5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지만 로드웰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선덜랜드는 2부리그로 추락했지만 고액 연봉자였던 로드웰은 2부리그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덜랜드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에는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2부리그에서 3부리그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선덜랜드는 고액연봉자임에도 전력 외 판정을 받은 로드웰에게 타 팀 이적을 요구한다. 하지만 로드웰은 이 같은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구단 수뇌부와 선덜랜드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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