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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광주FC가 승격을 확정지었다.

2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부산아이파크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원정팀 안산이 부산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전날 패배한 FC안양을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안산은 전반 18분 장혁진의 골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후반 4분 마사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부산은 추격을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박종우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번 경기가 안산의 승리로 종료되면서 광주는 K리그2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광주는 안양을 4-0으로 대파한 다음 부산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린 상황에서 부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확정 여부가 정해지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부산이 안산전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승점 차는 10점으로 계속 유지됐고 세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부산이 역전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2012시즌 K리그 15위로 강등 당해 K리그2에서 뛰던 광주는 2014시즌 K리그2 4위를 차지한 다음 준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 플레이오프에서 안산경찰청,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를 연달아 격파하며 K리그1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다시 3년 만인 2017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K리그2로 강등 당한 바 있다. 광주의 입장에서는 3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올 시즌 광주의 상승세는 놀라웠다. 시즌 전 대부분이 광주를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지만 시즌 개막 이후 무려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일찌감치 1위 자리를 예약했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의 가공할 위력은 광주 상승세의 중심이었다. 2위 부산은 부지런히 광주를 추격했지만 연달아 발목 잡히며 이번에도 역전 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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