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전남 전경준 감독대행이 수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23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아산무궁화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남 전경준 감독대행은 과감한 선발 라인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전남은 브루노 누네스와 바이오 투톱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전 감독대행은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남은 공격보다 걱정되는 부분이 수비다. 특히 지난 부산아이파크전과 서울이랜드전에서 연달아 후반 막판 실점하며 다 잡았던 승점 3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전 감독대행은 수비에 대해 "충분히 우리의 문제점을 인지했다"라면서 "이번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통해 보완했다.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을 경기장 안에서 잘 수행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가 분석한 실점 원인은 압박의 타이밍이었다. 전 감독대행은 "공을 향해 압박을 시작할 때 너무 일찍 미리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다"라면서 "그러다보니 계속 밀리는 상황에 놓인다. 상대에 밀리기 시작하면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남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에서 후반 막판 실점의 고리를 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 보인다.

전남은 한 가지 고민이 더 있다. 바로 박준혁 골키퍼의 킥 실수다. 박준혁의 골킥은 쉽게 상대에 넘어가곤 한다. 이 질문이 나오자 전 감독대행은 껄껄 웃더니 "잘 차주면 고마운데 어쩔 수 없다. 이것 또한 본인의 능력일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산전에서도 전 감독대행은 박준혁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며 여전한 믿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어 전 감독대행은 "우리가 골키퍼의 킥을 시작으로 계획하던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갑자기 계획한 것은 아니다. 원래 있던 것이다. 선수들에게 '우리 원래 이런 거 있지 않았니?'라면서 가지고 있던 전략을 상키시킨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그 전략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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