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천안=조성룡 기자] 전남드래곤즈 전경준 감독대행은 승격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1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서울이랜드와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남 전경준 감독대행은 "준비는 잘했다"면서도 "지난 부산아이파크전에서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아무래도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게 축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지금은 분위기를 잘 수습하고 서울이랜드전 승리에 신경쓰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다른 K리그2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전남 또한 빡빡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지난 14일에 부산과 3-3 무승부를 거둔 이후 서울이랜드를 만났다. 그리고 오는 23일에 아산무궁화 원정을 떠난다. 체력적인 안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각 포지션 별로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무조건 로테이션을 하지는 않는다. 상황을 보면서 실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로테이션 계획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했다. 전 감독대행은 "무조건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라면서 "일단 더블 스쿼드의 느낌으로 준비했다. 그리고 경기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볼 것이다. 1차적으로 선수들의 활약상과 체력적인 문제를 확인할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다. 하지만 활약이 좋거나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남은 서울이랜드와의 경기 전까지 8승 7무 12패 승점 31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무래도 승격 플레이오프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전 감독대행은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다. 그는 마지막 4라운드를 앞둔 심정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면서 "지난 부산전부터 시작해 10월 5일까지 6경기가 계획되어 있다. 20일 동안 6경기다. 이 경기들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우리들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승격 플레이오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전 감독대행은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승격 플레이오프 순위에 위치하는 것이다"라면서 "부산전에서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어쨌든 승점 1점을 따냈다. 그렇게 계속해서 승점을 따는 경기를 하고 싶다. 물론 승격 플레이오프권 진입은 자력으로는 쉽지 않다. 운도 따라야 한다. 어쨌든 우리는 최선의 준비를 해놓고 운을 기다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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