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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특별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테니스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보도를 통해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의 경기를 열고 싶어한다. ABC 방송이 페레즈 회장이 이러한 생각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르카'는 "어젯밤 페레즈 회장은 테니스 경기 개최에 대한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하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테니스 경기가 열린다는 것은 새로운 생각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이곳에서 나달과 조코비치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나달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된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두 사람의 경기가 실제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게 된다면 테니스 역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 새롭게 쓰여질 가능성이 높다. 역대 테니스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2010년 있었다. '마르카'에 따르면 당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치러진 세레나 윌리엄스와 킴 클레이스터르스간의 대결에서 총 3만 5,68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수용 인원은 이보다 한참 많은 81,044석이다. 더불어 페레즈 회장이 언급한 나달은 스페인 국적의 선수다. 많은 관중들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 과연 나달과 페더러의 경기는 페레즈 회장의 바람대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수 있을까.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마드리드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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