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전격 경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보도를 통해 "발렌시아가 피터 림 구단주의 명령으로 마르셀리노 감독과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팅 디렉터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많은 매체들이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를 리그 4위로 이끌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감독은 피터 림 구단주와 지속적인 갈등을 겪었고 결국 피터 림 구단주는 마르셀리노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풋볼 에스파냐'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 림은 여러 차례에 걸쳐 팀 상황에 개입하길 원했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감독의 자존심이 이를 허락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의 계속된 갈등은 마르셀리노 감독이 팀을 떠나며 마무리되게 되었다.

마르셀리노 감독의 경질은 이강인의 입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간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줄곧 벤치를 지켰다. 올 시즌 개막 후에도 이강인은 현재까지 리그 6분 출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마르셀리노 감독의 후임으로는 알베르토 셀라데스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 7월 스페인 16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셀라데스 감독은 이후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스페인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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