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로이 룸 트위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서인도제도에 위치한 작은 섬 퀴라소에서 비보가 날아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퀴라소 국가대표팀 골키퍼 자르진호 피에테르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아이티의 체육부 장관 에드윈 찰스가 피에테르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피에테르의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다"고 전했다.

퀴라소는 오는 11일 오전 7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아이티와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2차전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갑작스런 피에테르의 사망으로 퀴라소 선수단은 슬픔 속에서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피에테르는 퀴라소 대표팀이 묵던 아이티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망했다. 퀴라소 매체 '퀴라소 크로니클'은 이에 대해 "피에테르는 팀닥터에게 '몸이 별로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피에테르는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잠자리에 들었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피에테르의 죽음에 퀴라소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피에테르를 애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콜롬버스 크루에서 뛰고 있는 퀴라소 국가대표팀 골키퍼 엘로이 룸은 1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추모 영상을 통해 피에테르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987년 11월 11생의 피에테르는 지난 2007년 자국 리그팀인 센트로 도밍귀토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피에테르는 현재까지 13년간 도밍퀴트 소속으로 활약을 이어오고 있었다. 퀴라소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는 지난 2013년 11월 데뷔 이래 11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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