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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알 이티하드를 떠난 호주 국가대표팀 수비수 매튜 저먼이 새 소속팀을 찾았다. 바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다.

웨스턴 시드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튜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앞서 매튜는 지난달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이티하드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유는 입지 축소 때문이었다. 지난해 여름 수원을 떠나 알 이티하드로 향한 매튜는 지난 시즌 리그 11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6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이후 알 이티하드는 매튜를 전력 외 선수로 구분했다. 결국 그렇게 매튜는 쓸쓸히 사우디 무대를 떠났다. 하지만 매튜는 2주 만에 새 팀을 찾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매튜는 이번 이적으로 2년 8개월 만에 호주 A리그로 복귀하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서 기쁘다. 더불어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플레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운을 뗀 매튜는 "방금 전 홈구장인 뱅크웨스트에서 열린 경기에 참여했다. 정말 멋졌다.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뱅크웨스트에서 경기를 치른다면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웨스턴 시드니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튜는 "나는 약 13살 때부터 시드니 서부에서 자랐다. 또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며 좋은 경험을 했다"며 "다른 문화와 다른 축구 스타일에 대해 배우는 것은 환상적이었다. 그곳에서의 축구는 최고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시드니FC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매튜는 2017년 수원 삼성에 입단하며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은 좋았다. 매튜는 수원에서 1년 반 동안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매튜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호주 대표팀 최종 명단 23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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