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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종합운동장=김현회 기자] 서울이랜드 우성용 감독대행이 “연승을 이어가며 부천까지 쫓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이랜드는 1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홈 경기를 치른다. 9연패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중반까지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서울이랜드는 최근 파죽이 3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이랜드는 전남드래곤즈와 부천FC, 수원FC를 연달아 격파했다.

경기 전 만난 서울이랜드 우성용 감독대행은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서 “우리가 연승을 하고 있어 분위기는 정말 좋은데 냉정해져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괜히 ‘오바’해서 경기를 망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경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우성용 감독대행은 “우리는 갈 길이 멀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도 우성용 감독대행은 알렉스와 쿠티뉴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둘 모두 백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우성용 감독대행은 “알렉스와 쿠티뉴 모두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요새 우리의 분위기가 워낙 좋아 큰 변화를 주고 싶지는 않았다. 알렉스와 쿠티뉴에게도 이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그들도 상황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이랜드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서울이랜드는 지난 수원FC전 승리 이후 9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어느 한 순간 또 다시 방심하면 꼴찌로 내려갈 수도 있다”면서도 “그래도 이제는 위를 보려고 한다. 부천 정도까지는 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서울이랜드는 4승 5무 14패 승점 17점으로 9위를 기록 중이고 부천은 6승 8무 9패 승점 26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우성용 감독대행은 내심 부천까지 추격하려는 욕심을 내고 있다.

이날 상대는 FC안양이다. 서울이랜드의 올 시즌 첫 승 상대이기도 하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4월 FC안양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K리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우성용 감독대행은 “당시 우리의 첫 골이 일찍 터지면서 분위기가 좋았다. 그 달에 많이 이기지는 못했어도 1승 2무를 하며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그 다음 안양과의 경기였던 지난 5월 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감독대행으로서 치른 경기여서 더 속이 쓰렸다”고 안양전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최근 서울이랜드의 기세도 좋지만 FC안양의 상승세도 놀랍다. 안양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무려 24골을 넣는 괴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조규성과 김원민, 유종현이 나란히 징계로 결장하게 돼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우성용 감독대행은 “안양은 측면에서의 공격이 좋은데 우리도 측면에서 맞불을 놓을 생각이다”라며 “안양만 이기면 K리그2에서 우리만 연승이다. 안양은 오늘 선수단 변화가 꽤 있지만 우리는 변화없이 경기에 임하게 됐다. 우리가 유리할 것”이라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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