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센 SNS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핵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메일'은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에릭센의 잔류를 위해 그의 주급을 두 배로 인상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토트넘으로선 이적료를 얻기 위해선 에릭센을 이번 여름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 이에 에릭센을 둘러싼 많은 이적설들이 있었다.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 구단 수뇌부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에릭센의 영입을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에릭센은 맨유 이적을 원하지 않았고 결국 토트넘에 잔류했다. 현재 에릭센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전까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완료짓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오바니 로 셀소, 탕귀 은돔벨레 등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하지만 에릭센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에릭센이 있고 없고의 차이에 따라 토트넘의 경기력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에릭센의 한 차원 다른 경기 운영 능력과 존재감은 그 어떤 선수가 와도 쉽게 대체할 수 없다는 평가다.

결국 토트넘은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 중 깐깐한 주급 체계로 유명한 팀이다. 현재 8만 파운드(약 1억 1,77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 에릭센에게 토트넘은 구단 최고 대우인 20만 파운드(약 2억 9,400만원)의 주급을 제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만 파운드는 팀내 최고 주급자인 해리 케인과 같은 수준이며 손흥민의 주급인 14만 파운드(약 2억원)보다도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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