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센 SNS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영입에 실패했다.

9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를 끝으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마감됐다. 이적시장 마지막날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대형 이적 뉴스들을 쏟아내며 팬들을 흥분케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토트넘 미드필더 에릭센의 맨유행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가 에릭센 영입에 실패한 이유는 에릭센이 맨유 이적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토트넘에 대한 의리를 지키길 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 보도를 통해 "에릭센과 맨유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에릭센이 토트넘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토트넘 외에 다른 잉글랜드 클럽에서는 뛰지 않겠다고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유 역시 있다. 에릭센은 현재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한다. 에릭센에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오랜 목표였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이미 끝났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적 마감일은 내달 2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에릭센의 레알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1992년 2월 14일생인 에릭센은 지난 2010년 AFC 아약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네덜란드 무대를 평정한 에릭센은 지난 2013시즌 토트넘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토트넘 이적 후 에릭센은 뛰어난 패스, 경기 운영 능력, 날카로운 슈팅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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