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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유벤투스전으로 논란이 일었던 주최사 더 페스타가 입을 열었다.

8일 더 페스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더 페스타 사과문'을 공개했다. 더 페스타 대표인 장영아(로빈장) 이름으로 공개된 사과문에서는 "이번 사티는 저희에게도 전혀 예기치 않은 일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 발표를 하지 못했다"면서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전 10시부터 더 페스타 사무실 등 총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달 29일 검사 출신인 오석현 변호사가 주최사인 더 페스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벤투스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이후 수사를 위해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에도 '해외 도박 사이트 광고 노출이 있었다'는 민원이 접수되어 경찰에 수사 의뢰가 접수된 상황이다.

다음은 더 페스타 사과문 전문.

더페스타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주신 축구팬 분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거듭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와 관계자들 모두 업무이기에 앞서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하였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되어 관중 및 많은 축구팬 분들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깊이 사죄 드리는 바입니다.

이번 사태는 저희로서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고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더페스타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하여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였으며,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더페스타는 축구팬 분들을 비롯한 주변 여러 분들의 과분한 믿음과 응원에 부응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이번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완벽을 기하지 못하여 많은 분들께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시켜드리는 차원에서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본 친선경기에 관심을 가져 주신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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