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크 시티 홈페이지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문제아' 사이도 베라히노가 스토크 시티를 떠난다.

8일(이하 한국시간) 스토크 시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사이도 베라히노와의 작별을 알렸다. 스토크 시티는 "베라히노가 오늘 구단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린다. 베라히노는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이곳을 떠나게 되었다"고 전했다.

베라히노와 스토크의 이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이름을 떨쳤던 베라히노는 지난 시즌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문제아로 낙인찍혔다. 베라히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성실함'이었다.

베라히노는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더 문제였던 것은 베라히노가 음주운전에 적발되었을 당시가 구단에 거짓말을 하고 훈련에 불참했던 시기라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라히노는 네이전 존스 스토크 시티 감독에게 몸이 좋지 않아 훈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존스 감독은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베라히노는 존스 감독의 배려를 음주운전으로 보답했다. 심지어 음주운전 당시 속도위반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라히노는 20대 초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손꼽혔던 선수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시절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베라히노의 모습에 토트넘, 첼시를 비롯한 다수의 잉글랜드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웨스트 브롬위치가 이적을 허락하지 않자 베라히노는 태업을 감행했다. 당시 베라히노는 "구단이 나를 어떻게 대우했는지 자세히 공개할 수 없어 슬프다. 나는 제레미 피스(웨스트 브롬 구단주)를 위해 다시는 뛰지 않을 것"이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후 베라히노는 서서히 내리막을 걸었고 결국 스토크 시티에서도 방출되며 초라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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