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SNS가 분노한 한국 팬들의 원성으로 뒤덮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친선 경기가 있었다. 당초 이날 경기에는 유벤투스 핵심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벤투스 구단과 주최 사 측에서 체결한 계약서에 호날두의 45분 출전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팬들 역시 호날두의 모습을 보기 위해 고가의 티켓 구매를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유벤투스의 선발 명단에 호날두의 이름이 없었다. 후반전이 시작된 이후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옴에도 벤치에 머물 뿐이었다. 심지어 터치라인에서 몸을 풀지도 않았다. 그저 벤치에 90분간 머물다가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호날두는 믹스드존에서도 어떠한 한마디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날두의 처사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대다수 팬들은 호날두가 한국을 무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후 경기가 열린지 2주 가까이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까지 논란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유벤투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해 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호날두의 SNS 역시 한국 팬들의 원성으로 뒤덮인 상황이다. 한 팬은 호날두 인스타그램 계정에 남긴 댓글을 통해 '날두하다'라는 신조어를 호날두에게 설명했다. 이 팬은 "신조어: '날두하다'는 하기는 싫고 날로 먹고 싶을 때 하는 말"이라며 호날두를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날강두"라는 댓글을 남기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 한국팬 역시 "'호날두가 45분 뛰는 소리하고 있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며 호날두를 비판했다. 또 다른 팬 역시 간접적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이 팬은 "I love Messi"라는 댓글을 남기며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를 응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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