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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MVP)로 선정됐다. 올스타전에서 그는 결승타와 함께 5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을 올렸다.

올스타전 경기 후 MVP 수상 소감에 대해 한동민은 "정말 기분이 좋다. 구자욱에게 공을 돌려야 할 것 같다. 어깨를 다쳤는데 발리 회복하길 바란다"라며 "로하스가 생색을 내길래 절까지 했다. 나중에 만나면 밥 한 번 사겠다. 다른 선수들이 같이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동민이 올린 4안타는 모두 2루타로 기록됐다. 이는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2루타 신기록이기도 했다. 그는 "2루타를 잘 치는 비결을 말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치기만 하면 2루타더라"라고 말하며 "올해 정규리그 4안타 경기가 없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이렇게 잘 쳤으면 좋을 것 갔다"라고 전했다.

한동민은 8회 말까지 4타점을 올린 LG 김현수와 MVP 경쟁을 벌였다. 이에 대해 한동민은 "2루에 나가서 현수 형을 쳐다보면 계속 엄지만 치켜세우더라. 형이 '네가 받을 것 같다'고 했다"라며 "시즌 때는 현수 형을 못 이기지만 올스타전에서라도 이겨 다행이다. 현수 형이 '너 해라'라며 준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이번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한동민은 이제 정규리그 MVP만 남았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좀 무리인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렇지만 언젠가는 한 번 받고 싶은 상이다. 더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MVP 수상과 함께 한동민은 기아자동차로부터 승용차 K7 프리미어를 부상으로 받았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SK 와이번스와 연봉 계약을 통해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억5000만 원의 연봉에서 올해 1억8000만 원 상승된 3억3000만 원의 연봉 계약을 채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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