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서울이랜드 우성용 감독대행이 희망 속에서도 분발을 다짐했다.

2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아산무궁화와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아산이 고무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서울이랜드를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7월 이후 부진을 1무 1패로 짧게 끝내는데 성공했다. 서울이랜드는 막판 부지런히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이랜드는 9연패를 기록하면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이랜드 우성용 감독대행은 "일단 초반 실점이 아쉬운 경기였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두 골을 쫓아갔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이랜드는 세 골을 내리 허용하면서 무너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후 두 골을 따라갔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우 감독대행은 "원정 경기인데다가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전담하는 상황에서 수비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아산전 같은 경우는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지려고 했다. 우리가 최근 전반전에 많은 실점을 했다. 이번 경기 만큼은 실점을 안하고 넘어가서 후반전에 모든 것을 쏟으려고 했다. 너무 일찍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가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두 골을 쫓아갔다는 것은 서울이랜드의 입장에서 작은 희망일 수 있다. 하지만 우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 들어가면 당연히 그렇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울이랜드라는 명예를 가지고 자기 이름을 걸고 관중들 앞에서 선보여야 한다. 프로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해서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나날이 좋아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결국은 수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실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9연패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 감독대행은 "선수들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해준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선수들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상대가 잘한 것보다 우리 스스로 실점하는 장면이 많다. 선수들과 미팅을 하는 등 대화를 많이 해서 다음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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