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브라질 국가대표팀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자신을 위해 노래한 한 소년에게 연락을 취해 화제다.

1일(현지시간) 해외 스포츠 매체 'Talking Baws'는 보도를 통해 티아고 실바에게 연락을 받은 한 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건의 시작은 매년 여름 영국 서머싯 피턴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글레스톤베리 페스티벌' 도중 발생했다. 이날 무대에는 래퍼 데이브가 올라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관객들 역시 데이브의 무대에 환호를 보내던 도중,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데이브가 '티아고 실바'라는 곡을 부르기 전 관객석에 있던 알렉스라는 소년을 무대로 부른 것. 이유는 알렉스가 티아고 실바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뜻밖의 상황이었지만 알렉스는 상황을 즐겼다. 무대에 오른 그는 데이브와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수준급의 랩 실력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후 찰떡궁합을 선보인 데이브와 알렉스를 향해서는 관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 소식은 노래의 주인공 티아고 실바에게도 전해졌다.

티아고 실바는 현재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코파아메리카에 참가 중이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결승전 티켓을 두고 운명의 4강전을 치른다. 하지만 실바는 SNS를 통해서 영상을 시청했고 알렉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알렉스는 가수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알렉스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수가 될 생각은 전혀 없다. 무대에 올랐던 것은 데이브의 100% 애드립이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