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티즌 제공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고종수 감독을 경질한 대전시티즌이 이흥실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

K리그2 대전시티즌은 1일 "신임 사령탑으로 이흥실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서 "확고한 축구철학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지도자를 찾기 위해 여러 후보를 저울질했다"라며 "면밀한 검토와 면접을 거쳐 대전의 제2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이흥실 감독을 낙점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전은 현재 K리그2에서 17경기 3승 4무 10패로 승점 16점을 기록해 리그 9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말부터 10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는 중이다.

대전은 안산경찰청을 이끌고 K리그2 우승을 경험 경력을 갖고 있는 이흥실 감독을 선임하면서 최대한 팀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각오다. 감독 취임식에서 이흥실 신임 감독은 "하나하나씩 두드리면서 팀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나아가겠다.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구단과 선수단, 팬들과 함께 새로운 대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61년생인 이흥실 감독은 지난 1985년 포항제철을 통해 프로 선수로 데뷔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1993년 모교 마산공업고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5년 전북현대 수석 코치로 역임하며 최강희 감독과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과 2011년 K리그 우승을 일궜다.

이후 경남FC 코치를 거쳐 2015년 안산경찰청을 통해 정식 감독 데뷔한 이흥실 감독은 이듬해 팀을 K리그2 정상으로 이끌었고 2017년 새롭게 창단한 안산그리너스 초대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리고 올해 베트남 1부리그 비엣텔FC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달 구단과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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