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윔블던 테니스대회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는 윔블던 대회 여자단식 본선 1회전이 열렸다. 이날 테니스 팬들이 가장 주목한 경기는 바로 비너스 윌리엄스와 신예 코리 가우프의 대결이었다. 2004년생 가우프와 1980년생 윌리엄스의 맞대결을 앞두고 대다수의 팬들은 베테랑 윌리엄스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이번 대회 최연소와 최고령 선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여자단식 본선 1회전 경기에서 가우프는 패기있는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가우프는 자신의 그랜드슬램대회 본선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경기 후 가우프는 데뷔전 승리를 거둔 데 대해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가우프는 "윔블던이 나한테 와일드카드를 준 것은 엄청나게 축복받은 것이었다. 이번 승리가 있을 것이라고 결코 기대하지 않았다"며 "윌리엄스가 없었다면 나도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그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선수다"며 윌리엄스를 치켜세웠다.

한편 윌리엄스를 꺾은 가우프가 화제가 되며 그의 이력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4년 3월 13일생인 가우프는 올해 만 15세다. 가우프는 프로 선수들의 그랜드슬램대회 출전이 허용되었던 1968년 이후 윔블던 예선을 최연소로 통과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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