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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FA컵 8강전에서 '김종부 더비'가 펼쳐진다.

3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경남FC와 화성FC가 맞붙는다. 이 경기는 현재 경남을 이끌고 있으며 과거 화성의 감독을 맡은 바 있는 김종부 감독의 이름을 딴, 이른바 '김종부 더비'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남은 지난 4월 32강에서 포천시민축구단을 2-1로 이기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5월에 열린 16강전에서 FA컵 디펜딩 챔피언 대구FC를 만나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이번 FA컵 8강전이 간절하다.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경남은 현재 리그 10위로 부진한 성적을 FA컵을 통해 만회하려고 한다. 이는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본선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부상으로 그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머치도 지난달 29일 수원삼성과의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이에 맞서는 화성은 경남 김종부 감독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감독으로 지내던 팀이다. 김종부 감독은 지난 2014년 화성의 창단 첫 K3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5년에는 구단 최초 FA컵 16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4년 만에 16강에 오른 화성은 내셔널리그 천안시청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현재 K3리그 어드밴스 2위를 기록 중인 화성은 앞서 지난달 29일 춘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5-2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화성은 현재 K3리그 12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인 문준호를 앞세워 경남에 맞불을 놓은 예정이다.

한편 경남과 화성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양 팀은 지난 2017년 FA컵 3라운드에서 처음으로 ‘김종부 더비’를 치른 전력이 있는데 당시 경기 결과는 1-0 경남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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