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 트위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수비수 다리오 스쿠데리가 21세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수비수 다리오 스쿠데리의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와 독일 이중국적의 소유자인 스쿠데리는 그간 도르트문트 2군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3년 동안 스쿠데리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겪었다. 계속적인 노력과 재활에도 그는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프로 선수 경력을 마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도르트문트는 "스쿠데리는 영원히 도르트문트의 가족으로 남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스쿠데리는 21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택하게 되었다. 스쿠데리는 지난 2013-2014시즌 도르트문트 16세 이하(U-16) 팀에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성장을 거듭한 스쿠데리는 도르트문트 U-17, U-19 팀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3년 전 당한 무릎 부상이 계속해서 그를 괴롭혔고 결국 그는 은퇴라는 안타까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스쿠데리의 부상은 지난 2016년 9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도중 발생했다. 당시 수술을 맡았던 외과 의사가 "최악의 부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스쿠데리의 인대는 완전히 끊어져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재활에 성공한 스쿠데리는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 2군 경기에 복귀했다. 그러나 결국 스쿠데리는 부상에 대한 우려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스쿠데리는 독일 매체 Sport1과의 인터뷰를 통해 은퇴에 대한 보다 상세한 이유를 설명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운을 뗀 스쿠데리는 "축구를 위해 뛰는 것은 늘 큰 꿈이었다. 축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웠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렇기에 보다 안전한 선택을 택했다"고 현역 은퇴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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