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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강원FC 김병수 감독이 생각하는 역전승의 비결은 무엇일까.

강원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원정경기에서 무고사에게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들어 정조국이 두 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최근 네 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강원은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역전승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라운드 포항전에서는 네 골을 먼저 허용하고도 다섯 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거짓말 같은 승리를 거뒀고 이날도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들어 두 골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축구에 비결은 없다. 우리가 준비했던 걸 선수들이 실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주 좋았던 경기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병수 감독은 “먼저 실점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준비한 상황이 아주 좋았다”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면서 또 한 번의 역전승을 거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두 골을 기록한 정조국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병수 감독은 “우리가 역습으로 골을 넣는 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전방에 스피드 있는 선수가 없는 게 단점인데 오늘은 정조국이 역습 상황에서 멋진 골을 넣었다”고 평했다.

김병수 감독은 “정조국은 우리 팀의 기둥이다. 기술도 뛰어난 선수라 적극적으로 중간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고 그런 면에서 아주 좋았다”면서 “거기에 득점까지 해줘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올 시즌 8승 3무 7패 승점 27점으로 4위 대구FC를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하며 5위를 유지하게 됐다.

그는 “후반전 들어서 미드필드 쪽에 미세하게 변화를 줬는데 그 부분을 상대가 대처할 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보다는 선수들이 조금 더 용기를 내야 한다.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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