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파아메리카 SNS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 일본이 대패했다.

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에서 열린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칠레에 0-4로 완패했다.

일본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우에다 아야세가 최전방에 나섰으며 나카지마 쇼야와 마에다 다이젠이 측면에 배치됐다. 스기오카 다이키와 하라 데루키, 시바사키 가쿠, 구보 다케후사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우에다 나오미치, 나카야마 유타, 도이먀스 다케히로가 스리백을 구축했으며 오사코 게이스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칠레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를 필두로 알렉시스 산체스, 호세 푸엔살리다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아르투로 비달, 차를레스 아랑기스, 에릭 풀가르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라인은 장 베우세요르, 길레르모 마리판, 가리 메델, 마우리시오 이슬라가 나왔으며 골문은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지켰다.

일본 라인업은 유망주 구보가 선발로 나선 점이 눈에 띄었으며 나카야마 유타, 마에다 다이젠 등 6명이 칠레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당장 눈에 띄는 성적보다는 테스트를 선택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칠레의 벽은 높았다. 칠레는 코파 아메리카 디펜딩 챔피언이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풀가르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후반에만 내리 세 골을 내줬다. 후반 9분 이슬라의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하며 티므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일본도 슈팅을 이어갔으나 득점과는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9분 쿠보가 단독 드리블에 이어 왼발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이후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분위기 변화에 성공한 건 칠레였다. 후반 37분 산체스, 후반 38분 바르가스가 연속골을 넣었다. 경기는 완전히 칠레 분위기로 기울었다. 결국 일본은 0-4로 패했고 에콰도르와 함께 C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일본은 오는 21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칠레는 22일 에콰도르와 2차전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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