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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코파 아메리카에서 일본이 칠레에 대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18일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일본은 칠레에 0-4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칠레는 전반 41분 풀가르가 헤딩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고 후반 들어 바르가스의 두 골과 산체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만들어냈다.

물론 일본의 완패에는 변명의 여지가 있었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새로운 선수 실험을 계속했다. 유망주인 쿠보가 선발로 출전했고 나카야마 유타, 마에다 다이젠을 비롯해 총 6명이 칠레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 만큼 전술 조직력과 경험 등에서 칠레보다 한 수 아래인 전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칠레를 너무 가볍게 본 것이라는 지적 또한 등장한다. 칠레는 남미 챔피언 출신으로 해당 지역의 강호다. 칠레를 상대로 약 1.5군을 선발로 내세웠다는 것은 일본의 지나친 자신감이라는 평가가 등장하고 있다. 결국 일본은 실제로 칠레에 대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향후 일본은 칠레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오는 21일 우루과이와 2차전을 치르고 에콰도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적어도 일본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루과이와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에콰도르는 다득점으로 승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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