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성남=김현회 기자] 성남과 경남이 나란히 승점 1점씩을 기록했다.

성남FC와 경남FC는 1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이로써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의 지긋지긋한 무승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했고 성남도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의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성남FC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연제운과 임채민, 안영규로 스리백을 구성했고 서보민과 문지환, 최병찬, 주현우가 중원에 배치됐다. 김현성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좌우 날개로는 에델과 공민현이 출격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경남FC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이범수가 골키퍼로 나섰고 안성남과 여성해, 이광선, 배승진이 포백 수비진을 구성했다. 고경민과 이영재가 측면을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하성민과 김준범이 낙점 받았다. 김승준과 룩이 투톱으로 출격했다.

전반 26분 만에 변수가 발생했다. 성남 골키퍼 김동준이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VAR을 통해 김동준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남기일 감독은 전종혁을 투입하며 공민현을 뺐다. 교체 투입된 전종혁은 전반에만 결정적인 상대 슈팅을 두 개나 막아내며 제몫을 다했다.

한 명이 적은 성남을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경남 김종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종필과 배기종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경남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배승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룩이 가볍게 차 넣으며 K리그1 데뷔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곧바로 최병찬을 빼고 조성준을 투입했다.

성남은 후반 35분 서보민이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겨냥하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이범수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어진 기회에서 조성준의 슈팅도 경남 수비수 발에 맞고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경남은 후반 38분 고경민을 빼고 송주훈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성남의 슈팅을 이범수가 막아냈지만 이후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에델이 이를 침착하게 차 넣으며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3승 6무 7패 승점 15점을 기록하게 됐고 경남은 2승 5무 9패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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