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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그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승리로 이끈 바렐라의 행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가 이끄는 이탈리아는 지난 9일 아테네에 위치한 스피로스 루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로 2020 예선 J조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니콜로 바렐라, 30분 로렌조 인시녜, 33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J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 바렐라는 미드필더 지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그리스의 중원 라인을 제압했다. 마르코 베라티, 조르지뉴와 함께 이탈리아의 중원 라인을 책임진 바렐라는 상대 미드필더 라인과에서 63%의 볼 점유율을 자랑하며 37%의 볼 점유율에 그친 그리스를 압도했다. 또한 이탈리아는 이날 89%의 패스 정확도로 78%의 패스 정확도에 머문 그리스에 앞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바렐라는 이날 한 가지 실수를 범했다. 바로 자신의 분을 참지 못해 골대 밖에 대기하던 볼보이의 얼굴을 공으로 맞춘 것이다. 발레라는 전반 20분 그리스의 수비수 파파스타토풀로스와의 경합 과정 도중 코너킥이 아닌 골킥이 선언되자 화가 난 나머지 공을 골문 뒤쪽으로 강하게 찼다.

하지만 그 공은 뒤에 있던 볼보이에 안면을 직격하고 말았다. 깜짝 놀란 바렐라는 곧바로 달려가 소년에게 사과를 건넸다. 소년도 다행히 그의 사과를 받아줬다. 훈훈하게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하마터면 큰 일이 벌어질 뻔했다.

바렐라는 만 22세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칼리아리 칼초 소속이다. 그는 만치니 감독의 신임을 받아 현재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태클과 패스가 장점이며 침착하고 집중력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로선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밀란행이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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