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외조카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에 입을 열었다.

홍원식 회장은 5일 마약 투얍 혐의로 구속기소된 외조카 황하나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황하나 사건과 관련해 회사 경영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인물이라고 부인해왔다. 홍원식 회장은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되어 있지 않다"라면서도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홍원식 회장은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황하나는 범죄 사실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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