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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산=조성룡 기자] 부천FC1995 송선호 감독이 신임 박건 주장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2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안산그리너스와 부천FC1995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부천 송선호 감독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안산도 그렇지만 우리도 승점 3점을 노리고 있다. 아마 이번 경기 재미있을 것이다. 치열한 공방전을 예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송 감독의 말대로 부천은 물러설 곳이 없다. 4월 27일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후 한 달 째 승리가 없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한 경기만 삐끗해도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K리그2다. 하지만 부천은 계속해서 부진하면서 7위까지 추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천은 부상 선수도 많다. 송 감독은 "부상자가 많고 주축인 문기한도 몸살로 이번 경기에서 휴식한다"면서 "이인규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마라냥을 교체 명단에 넣었다"라고 소개했다.

최근 부천은 신임 주장으로 박건을 선임했다. 부천은 최근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김영남을 대신해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송 감독은 박건에 대한 기대감이 커 보였다. 그는 "박건에게 리더의 모습을 봤다"면서 "리더에게 필요한 카리스마 등을 갖추고 있다. 박건이 주장 역할을 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건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면서 "내가 감독이지만 선수들에게 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이 부분을 박건이 채워줄 것이다. 그래서 박건에게 최대한 많은 권한을 줬다. '무슨 일이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좋으니 나에게 다 얘기해달라. 운동 쉬고 싶은 것도 말해도 좋다'라고 했다. 선수단에게는 '그라운드 안에서는 박건이 감독이나 마찬가지다. 주장의 지시를 잘 따라달라'고 강조했다"라고 밝히며 박건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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