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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이날 교체로 투입됐다가 다시 아웃된 최용우를 향해 좀 더 분발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포항은 서울에 공간을 내주지 않고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결정력 부분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포항의 연승행진은 ‘4’에서 멈추게 됐다.

경기를 마친 김기동 감독은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가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잘 이행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득점력 부분에서는 우리가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이 부분들을 해결한다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후반전에 최용우를 교체로 투입시켰다가 다시 송민규를 들여보내고 최용우를 교체아웃시켰다. 선수 입장에서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세밀한 부분에서는 송민규가 좀 더 낫다고 판단했다. 최용우를 기대하고 투입시켰지만 활동적, 기술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보였다. 좀 더 분발을 해야 한다. 기회를 주고 있지만 결정력에서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기회로 본인이 좀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쉽게 5연승은 무산됐지만 그래도 김기동 감독 부임 후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포항이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이라고 한다면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열정이 팀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전에서 포항 스틸야드를 찾아온 관중 수는 총 14,375명이었다. 김기동 감독 부임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팬들이 다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김기동 감독 입장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그는 “2009 ACL 우승 당시 이런 모습을 항상 봤는데 오늘 정말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승리해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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