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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쉽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격파했다. 이날 대구는 강하게 나오는 인천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에드가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대구는 한 경기 덜 치른 FC서울을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경기를 마친 안드레 감독은 “경기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감독 교체로 인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실제로 그라운드 위에서 나타났다. 이날 인천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무척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구는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특히 에드가의 자리엔 정치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정치인은 선발로 출전한지 무려 1년이 다되어갔지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징야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를 뛴 지가 1년이 넘을 정도로 오래됐지만 전술적인 부분을 다 이행해줬다.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는데 첫 경기치고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는 이번 인천전에서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3일 후 있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걱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결승골이 비교적 늦게 터지며 에드가와 츠바사를 모두 교체 투입했고 김대원은 풀타임을 뛰며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안드레 감독은 “1-1로 맞선 상황에서 득점이 늦게 터졌다. 김대원이 교체 아웃되면 득점 가능성이 낮아지기에 어쩔 수 없이 계속 뛰게 했다”고 전했다.

인천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구는 올 시즌 리그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드가와 세징야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과 더불어 이들을 지원하는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선두권 경쟁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안드레 감독은 “완벽하게 지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경기장에 많은 팬 분들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는데 어떤 선수라도 저런 응원과 환호성 속에서 경기를 치르면 본인이 가진 기량보다 몇 배는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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