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VO

[스포츠니어스|이정원 인턴기자] 요스바니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V-리그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10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9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7순위 지명으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00cm)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를 누볐던 요스바니는 이번 시즌에는 OK저축은행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요스바니를 지명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현실적으로 우리 순위 중에 1번이었다. 제발 끝까지 남으라고 기도를 했다"면서 "아주 만족한다"고 했다.

최태웅 감독은 이어 "요스바니가 앞서 지명됐다면 라이트 포지션을 뽑으려 했다. 하지만 요스바니가 뽑혔으니 다시 (문)성민이가 라이트로 가야한다"며 "성민이가 1월에 대표팀에 차출되는데 그 자리를 메꿔줄 선수도 필요하다. 요스바니 또한 파다르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요스바니의 실력은 이미 지난 시즌 증명됐다. 시즌 초반 팀을 선두로 이끌며 일찌감치 적응했고 레프트 포지션에서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책임지며 '복덩이'라고 불린 바 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 수록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결장하는 일이 많아졌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이끌지 못했다. 즉, 내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모든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은 받지 못한 요스바니다.

그러나 최태웅 감독은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태웅 감독은 "이탈리아 쪽에서 연락 온 것을 토대로 설명해드리면,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운동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가벼운 부상이라고 들었다"며 "그래서 주저 없지 선택했지만 혹시 모르기에 계속 몸 관리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요스바니는 "당연히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할 것이다. 항상 100%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며 "뽑힐 떄 굉장히 행복했다. 현대태피탈은 좋은 시스템을 가진 V-리그 최고의 팀이다.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는 팀이니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지난 시즌 요스바니는 33경기에 출전해 득점 2위(835점), 공격 성공률 4위(54.54%), 서브 1위(0.76개)를 기록했다.

jungwon940701@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