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아약스를 꺾고 챔스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 홋스퍼 포체티노 감독을 향해 '무과금 헤비 유저'라는 애칭이 붙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챔스 4강 2차전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총합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의거해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창단 첫 챔스 결승행은 놀라운 이야기다. 토트넘은 아약스를 꺾고 1882년 창단 후 처음으로 챔스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의 이적시장을 보면 더욱 그렇다. 토트넘은 딱히 영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챔스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많은 명문 구단들이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활발히 지갑을 여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물론 이 바탕에는 델리알리, 에릭센, 손흥민, 해리케인으로 구성된 'DESK' 라인이 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들을 미리 영입하고 키워낸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챔스 결승으로 가는 여정 중에 일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토트넘의 챔스 결승행은 포체티노 감독의 공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돈을 쓰지 않고 챔스 결승까지 올라간 포체티노 감독을 향해 '무과금 헤비 유저'라는 말을 쓴다. 딱히 돈을 들이지 않고도 게임에서 좋은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그렇게 부른다. 지금 상황을 보면 포체티노 감독에게 그 별명은 딱 어울리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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