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멜버른을 완파하고 승전보를 울렸다.

8일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대구FC와 멜버른 빅토리(호주)의 경기에서 대구는 멜버른에 4-0 대승을 거두며 같은 시각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패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끌어 내리고 조 2위로 도약했다.

홈팀 대구는 최전방에 김대원과 에드가가 나섰고 그 뒤를 정승원이 지원했다. 강윤구, 황순민, 장성원, 츠바사가 중원을 구성했다. 백 쓰리 라인은 김우석, 정태욱, 홍정운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멜버른 빅토리는 최전방에 잉햄, 아티우, 파라촐로가 나섰고 룩스, 호프, 아크바리, 브라운이 중원을 구성했다. 백 쓰리 라인은 덩, 도나치, 캐리간이 맡았다. 골키퍼는 액턴이 낙점 받았다.

대구가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전반 9분 에드가가 슈팅을 시도한 것이 멜버른 수비를 맞고 나왔고 이 과정에서 김대원이 침투하다 넘어지면서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잡은 대구는 멜버른을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18분 김대원이 멜버른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김대원이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47분 멜버른 파라촐로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조현우가 완벽하게 막아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8분 대구는 코너킥 상황에서 강윤구가 올린 크로스를 정태욱이 헤더슈팅을 시도했지만 액턴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정태욱이 재차 발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일격을 맞은 멜버른은 후반 17분 파라촐로를 빼고 캄소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구는 후반 24분 장성원 대신 김준엽을 교체 투입시켰다. 이어 후반 30분 황순민을 빼고 한희훈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1분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다시 한 번 빛났다. 멜버른 아티우가 대구 수비진을 뚫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발을 뻗어 막아내며 대구를 구해냈다.

후반 35분 대구는 김대원이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먼 거리에서 정교하게 감아찬 공이 그대로 멜버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멜버른은 후반 36분 호프를 빼고 키르달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대구 역시 츠바사 대신 정선호를 투입하며 맞섰다.

후반 38분 대구는 교체 투입된 정선호가 김준엽의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점수를 네 골 차로 벌렸다. 멜버른은 후반 39분 캐리간을 빼고 앤더슨을 내보내며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이후 대구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4-0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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