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다행히 뇌진탕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베르통언의 소속팀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아약스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전반 15분 판 더 비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다가오는 9일 아약스 원정을 앞둔 토트넘은 부담감은 안은 채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유효슈팅을 한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경기 내내 아약스에게 압도당했다.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빈자리가 큰 모습이었다. 더불어 토트넘은 핵심 수비수 얀 베르통언까지 부상으로 잃는 불운을 겪었다.

베르통언은 전반 31분 프리킥 장면에서 동료 수비수 알더베이럴트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베르통언은 충돌 직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코피를 흘렀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즉시 베르통언을 무사 시소코와 교체했다. 그라운드를 떠난 베르통언은 뇌진탕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뇌진탕은 아니라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르통언은 내일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은 당초 우려와 달리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통언은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다. 포백과 스리백 시스템을 병행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속에서 베르통언은 알더베이럴트와 함께 토트넘 수비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와 중앙 수비수가 모두 가능한 베르통언은 정확한 왼발 빌드업과 크로스, 뛰어난 대인 방어 능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EPL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떠난 베르통언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올 시즌 연봉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수와 클럽 간 합의에 따라 베르통언의 정확한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르통언은 1억 5천만원 정도의 주급을 토트넘으로부터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4월 24일생인 베르통언은 지난 2006년 아약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2년 7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베르통언은 8시즌 째 토트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베르통언은 조국 벨기에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henry412@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