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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3승 3무로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포항 원정에서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경기를 마친 이임생 감독은 “득점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해서 아쉽다. 공격 쪽에서 더 기회를 잡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 같고 오늘 패배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우리가 항상 도전하는 입장에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임생 감독은 7경기 만에 무패행진이 마감된 것에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기자회견이 시작된 후에도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축구라는 것이 패배할 수도 있다. 오늘 경기는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점 획득을 하지 못해 너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날 이임생 감독은 18살의 어린 선수인 오현규를 교체 투입시키는 강수를 뒀다. 이날 오현규는 프로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이임생 감독은 “굉장히 어린 선수이지만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현규와 같이 젊은 선수들이 K리그 무대에서 뛰며 앞으로 배우면서 커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제 수원은 내달 5일 FC서울과 홈에서 ‘슈퍼매치’를 치른다. 수원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임생 감독은 “우리가 항상 도전하는 입장으로 잘 준비해서 슈퍼매치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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