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제공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강승호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어난 가운데 그가 받게 될 징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SK에 따르면 강승호는 지난 22일 새벽 2시 30분경 경기도 광명시 광명IC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강승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9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선수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고를 일으켰을 시 구단에 보고를 해야한다. 하지만 강승호는 이를 은폐하려했다. 강승호는 사고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채 다음날인 23일 경북 경산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에 출전했다. 추후 구단에서 음주운전 정황을 포착하고 추궁해오자 뒤늦게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강승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SK구단 측은 "소속 선수 관리소홀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사과드린다"라며 "강승호의 음주운전을 KBO에 신고했고 KBO 징계와 별도로 구단 차원에서도 철저히 조사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LG의 윤대영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단순 적발'에 따라 경우 5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강승호의 경우 접촉 사고까지 일으켜 90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으로 징계가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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