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불타는 청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김부용과 최재훈이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불렀다. 차마 끝까지 부르지 못하며 서지원을 추억했다.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불타는 청춘 콘서트' 장면이 그려졌다. 김부용과 최재훈이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최재훈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사알해왔던 동생과 무대를 준비했다"라면서 김부용과의 무대를 전했다. 이에 등장한 김부용은 "이 노래를 듣기만 해도 좀 그래서"라며 말을 아꼈고 최재훈 또한 "저도 불러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불타는 청춘'을 통해 20년 만에 다시 만난 이들이 준비한 노래는 세상을 먼저 떠난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였다.

김부용은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고 시작부터 감정을 다스리려 애썼다. 이어 최재훈이 노래하면서 서지원을 추억했다. 무대 도중 김부용은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였고 노래를 끝내 잇지 못했다. 최재훈이 대신 노래를 이어갔지만 최재훈 역시도 노래를 다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서로를 끌어안으면서 서지원을 추억했다. 이들의 모습에 관객들까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멤버들도 서지원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했다. 그들이 현재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무대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를 추억하는 장면에 시청자들도 공감했다.

한편 발라드 가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지원은 1996년 1월 1일 만 19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2집 앨범 발표를 앞두고 돌연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2집은 그의 유작이 됐다. 정재형이 작곡한 2집 타이틀곡인 '내 눈물 모아'는 지상파 3사에서 여러 번 1위를 차지하면서 명곡으로 남게 되었으나 정작 1위의 주인공으로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해야 할 서지원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없었기에 그의 공연은 뮤직비디오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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