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부로 인터뷰를 했던 홍가혜가 심정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 홍가혜가 출연했다. 홍가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부로 인터뷰를 한 뒤 허위사실 유포로 체포, 구속까지 됐다. 홍가혜는 지난해 11월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홍가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에 걸친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홍가혜는 당시 "지금 바로 투입되려고 있었는데 해양경찰청인지 정부 쪽인지 저희들 민간 작업하는 것을 막고 있다"라고 인터뷰한 바 있다.

홍가혜는 "가짜 잠수부, 허언증 환자, 제 타이틀 많았잖나. 하던 일, 꿈꾸던 미래 다 잃었다. 구속기소 됐을 때 만 스물다섯 살이었다. 지금 만 서른하나다"라고 말했다.

홍가혜는 "지금도 제가 어떤 언론 보도가 나가거나 하면 악플이 달린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아니다. 사실 이렇고 저렇고'라고 설득도 하고 했는데 아무리 말해도 저 사람들에게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구나 싶었다. 지치더라. 내 가족들을 공격하면서까지 나를 모욕하는 사람들의 태도, 게시글들을 보면 내가 이렇게 싸우는 게 무슨 소용이지 싶었다"라고 밝혔다.

당시 홍가혜를 인터뷰했던 조현영 기자는 "8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 도쿄에서 취재한 내용이 맞다. 당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일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직접 물어봤다. 교민이냐고. 살고 있다라고 해서 왜 안 떠나냐고 물었다. 홍가혜 씨가 재난 현장을 일부러 찾아다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민간 잠수부로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송영현 씨는 "800명 군과 경의 잠수부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돌아가라고 했다. 홍가혜 씨가 얘기했던 내용이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 있을지언정 전반적으로 90% 이상 사실"이라며 홍가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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