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칠두 인스타그램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65세의 나이로 모델 데뷔한 김칠두가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전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칠두 씨의 봄날' 편으로 나이 65세에 신인 모델로 데뷔한 김칠두의 일상이 그려졌다.

패션 업계는 보통 젊은 모델들만 런웨이 위에 세운다. 그러나 김칠두는 지난해 3월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데뷔했다. 그의 나이는 65세였다.

181cm의 키로 은발 머리와 수염을 지닌 그는 27년 간 순댓국집을 운영하며 '젊은 시절의 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본 딸의 권유로 모델 학원을 등록했다. 학원을 등록한 지 한 달 만에 그는 모델로 데뷔했다. 지난해 해라 서울패션위크 '키미제이'쇼에서 오프닝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날 '인간극장' 방송에서 김칠두는 모델 수업을 받기 전 입고 갈 옷을 골랐다. 그는 "아들 옷이 있다"며 "아들이 입다가 안 입으면 입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사는 옷은 별로 없다"며 "동묘에 가서 구입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칠두는 "양복은 모두 30년 전 옷이다"라며 "안 버리는 이유는 이렇게 오래돼도 제 체형이 변하지 않으니까 계속 입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칠두의 SNS 팔로워 수는 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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