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창원=곽힘찬 기자] 경남FC를 이끌고 있는 김종부 감독이 최근 계속된 실점을 두고 선수들의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종부 감독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상주 상무의 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올 시즌 19골을 내주고 있다. 개인능력 문제보다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경남은 올 시즌 무실점 경기가 없다. 그만큼 수비 쪽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린 전북에 이어 10골로 득점 2위에 올라있다는 것이다. 김종부 감독은 “득점력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현재 실점의 70%가량이 집중력 부족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부 감독은 “말레이시아 원정이나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홈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올해 유독 자책골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것 모두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라면서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종부 감독은 “영입해온 선수들이 중심이 되다보니까 조직력이 흔들리는 것 같다. 이전에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들이 빠지면서 조직력을 단단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현재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는 머치에 대해선 “아직까지 공격적으로 올리기엔 이르다. 수비 쪽이 안정감을 되찾은 이후 다시 생각해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emrechan1@sports-g.com